gtag('config', 'G-6K6CBBH3NZ'); 고등학교 전교1등과 in 서울 법학과 입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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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 고난기

고등학교 전교1등과 in 서울 법학과 입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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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나이보다 훨씬 어렸던 고등학교 당시 저는 그래도 내신이 매우 좋은 학생이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 왜 지금은 그때만큼 열정이 없는가 생각해보니 

1. 집중력

2. 암기력

3. 지구력 

4. 풍부한 식욕 

5. 잠을 이기는 도전정신

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당시 저는 밖에 TV가 틀어져있어도 전혀 개의치 않고 공부를 했었고, 

제가 한창 공부할때 2002년 월드컵을 하는 시기였음에도 월드컵을 신경쓰지 않고(지금은 후회합니다.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 축제였을텐데... 그때 좀 놀아볼걸....) 시험공부를 할 정도로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거의 다 외워버렸습니다. 지금은 외우는게 왜 이렇게 귀찮은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정말 모든 과목을 다

외웠습니다. 그냥 눈으로 봐서 외워지지 않으면 입으로 소리내서(마치 아나운서가 얘기하듯한 버전, 그리고 사투리 버전 등 제가 다른 사람이 된다는 느낌으로) 외워야 할 것들을 반복하면서 외웠던 것 같습니다. 

 

정말 의자에 오래 앉아있었습니다. 밥먹고 화장실가고 학교갈때 빼고는 의자에 앉아 있었어요. 엉덩이에 뾰루지 큰게 날 정도로 공부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저는 그때 다이어트의 '다'자도 모르는 순진한 아이였기에, 저렇게 입으로 소리내서 오랜시간 앉아있으면서 먹고 싶은것을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한통, 롤케잌 한통, 피자2판 정도는 기본으로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때는 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제 꿈이 뭔지 찾고 있는 단계인데, 학생때는 경쟁자들을 이기고 좋은 대학에 가겠다는 꿈과 내신에서 1등을 하겠다는 꿈이 있었어요. 꿈이 명확하고 젊고 체력이 바쳐주니,  원하고자 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저는 내신 등급이 좋아서 1학기 수시로 IN 서울의 어느 대학 법학과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련한 고등학교 시절이 그립네요. 뭘해도 할 것 같았던, 지금과는 매우 다른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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